사랑작업 홈페이지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후기게시판이 있다는 거였어요.
저는 원래 후기 같은 걸 즐겨 쓰는 사람이 아니었는데, 지금의 저 같은 마음이 많아서 후기게시판에 글이 많은 거겠죠.
재작년에 거울명상을 잔잔바리로 하다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명상에 뛰어들었어요.
처음에는 내가 몰랐던 나를 알아가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었고 도움도 되었던 것 같은데, 감정이 깊어지고 받아들이기 힘든 일들이 일어나면서 헤매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어요. 어느 순간에는 같은 감정이 몇 개월간 그대로 지속되는 걸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 다른 곳에서 받고 있던 코칭을 그만두었습니다.
아시겠지만 명상을 시작하면서 내 감정을 알게 되면 다시 모른 척 하던 때로 되돌아가기는 어렵잖아요.
저 당시의 저는 감정이 엄청나게 올라왔고 열심히 느껴주고 있었지만 어떻게 다뤄야 할 지를 몰랐어요. 정말 겨우 겨우 버티고 있었어요. 그럴 때 사랑작업 이론반을 듣기 시작했어요.
제 감정이 지속되던 게 저항 때문이었고 저를 미워해서라는 걸 수업을 들으면서 이해할 수 있었어요. 이유를 알게 되어 너무 반가웠어요.
그치만 그걸 적용하는 건 완전히 다른 일이었습니다ㅎㅎㅎ
매일 감정이 올라와서 잠을 제대로 못 자기도 하고 이렇게 저렇게 노력해도 소용이 없어서 명상 관련 책도 많이 봤어요.
그러면서 진척이 있는 거 같아 줌 Q&A에서 물어보면 하루님이 그 방향이 맞다고 알려주셨는데,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.
그치만 그러고 나서도, 그 후에 어떤 깨달음을 또 얻고 나서도, 벽은 계속 계속 있더라고요.
하루님의 블로그를 읽고 또 읽고, 추천해주신 책도, 제가 보고 싶은 책도 계속 봤어요. 도움이 되었다가 또 헤매고를 반복했습니다.
그러면서 어떤 경험을 거쳐 제가 스스로 받은 답은 '네가 신이고, 너에게 모든 힘이 있다.'는 거였어요.
그 답을 받았을 때 너무 신기하고 오묘해서 제가 드디어 모든 힘을 가질 수 있는 줄 알았어요. 그런데 아니더라고요ㅎㅎㅎ
다만 그 후로 외부에 덜 의지하고 제 안의 신에게 말을 걸고 직접, 간접적으로 답을 받으면서 저를 조금 더 신뢰하려고 노력했어요.
그리고 나를 사랑해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느껴주고 그렇게 해주려고 노력했고요.
명상을 시작할 때는 모든 원치 않는 게 뿅하고 없어지길 바랬다면, 이제는 원치 않은 것들과 조금 더 친해지고 평생을 내 마음과 함께하는 쪽으로 마음을 다잡았어요. 뿐만 아니라 남의 짐을 내가 대신 지거나 없애주려고 하는 것도 내려놓으려고 노력했고요.
뭔가 엄청나게 변하지는 않았어요. 막 다른 사람이 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ㅎㅎ
아직도 감정을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그럴 때 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주려고 노력해요(현존호흡, 산책이나 달리기, 글쓰기). 그래도 제가 저를 이렇게 많이 봐준다는 것 자체가 사랑이 아닐까 싶어요. 제가 느끼기에 전보다 저를 사랑하는 결정을 조금씩 더 하고 있는 것 같고요. 아직도 외부에 마음이 많이 끌려다니지만, 자꾸만 내 목소리를 들으려고 해요.
사람마다 다르겠지만, 저는 깊은 이해가 있으면 사랑작업도 더 잘 될 거라고 보여서 아직도 책도 글도 보고 싶은 만큼 찾아 읽고 있어요.
그렇지만 앞으로의 가르침이 뭐가 됐든 사랑작업이라는 토대가 있기에 다른 내용도 잘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.
평생을 이해하지 못해서 24시간을 같이 있어야 하는데도 함께 하는 게 너무 힘들었던 제 자신과 마주 볼 수 있도록 친절한 길로 길잡이 역할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. 그동안 스스로에게 얼마나 친절하지 못했는지 아직도 새삼 느끼곤 해요.
제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.
하루님과 자신을 찾아가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, 모든 길이 사랑의 길이 되길 기원할게요.^^
사랑작업 홈페이지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후기게시판이 있다는 거였어요.
저는 원래 후기 같은 걸 즐겨 쓰는 사람이 아니었는데, 지금의 저 같은 마음이 많아서 후기게시판에 글이 많은 거겠죠.
재작년에 거울명상을 잔잔바리로 하다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명상에 뛰어들었어요.
처음에는 내가 몰랐던 나를 알아가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었고 도움도 되었던 것 같은데, 감정이 깊어지고 받아들이기 힘든 일들이 일어나면서 헤매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어요. 어느 순간에는 같은 감정이 몇 개월간 그대로 지속되는 걸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 다른 곳에서 받고 있던 코칭을 그만두었습니다.
아시겠지만 명상을 시작하면서 내 감정을 알게 되면 다시 모른 척 하던 때로 되돌아가기는 어렵잖아요.
저 당시의 저는 감정이 엄청나게 올라왔고 열심히 느껴주고 있었지만 어떻게 다뤄야 할 지를 몰랐어요. 정말 겨우 겨우 버티고 있었어요. 그럴 때 사랑작업 이론반을 듣기 시작했어요.
제 감정이 지속되던 게 저항 때문이었고 저를 미워해서라는 걸 수업을 들으면서 이해할 수 있었어요. 이유를 알게 되어 너무 반가웠어요.
그치만 그걸 적용하는 건 완전히 다른 일이었습니다ㅎㅎㅎ
매일 감정이 올라와서 잠을 제대로 못 자기도 하고 이렇게 저렇게 노력해도 소용이 없어서 명상 관련 책도 많이 봤어요.
그러면서 진척이 있는 거 같아 줌 Q&A에서 물어보면 하루님이 그 방향이 맞다고 알려주셨는데,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.
그치만 그러고 나서도, 그 후에 어떤 깨달음을 또 얻고 나서도, 벽은 계속 계속 있더라고요.
하루님의 블로그를 읽고 또 읽고, 추천해주신 책도, 제가 보고 싶은 책도 계속 봤어요. 도움이 되었다가 또 헤매고를 반복했습니다.
그러면서 어떤 경험을 거쳐 제가 스스로 받은 답은 '네가 신이고, 너에게 모든 힘이 있다.'는 거였어요.
그 답을 받았을 때 너무 신기하고 오묘해서 제가 드디어 모든 힘을 가질 수 있는 줄 알았어요. 그런데 아니더라고요ㅎㅎㅎ
다만 그 후로 외부에 덜 의지하고 제 안의 신에게 말을 걸고 직접, 간접적으로 답을 받으면서 저를 조금 더 신뢰하려고 노력했어요.
그리고 나를 사랑해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느껴주고 그렇게 해주려고 노력했고요.
명상을 시작할 때는 모든 원치 않는 게 뿅하고 없어지길 바랬다면, 이제는 원치 않은 것들과 조금 더 친해지고 평생을 내 마음과 함께하는 쪽으로 마음을 다잡았어요. 뿐만 아니라 남의 짐을 내가 대신 지거나 없애주려고 하는 것도 내려놓으려고 노력했고요.
뭔가 엄청나게 변하지는 않았어요. 막 다른 사람이 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ㅎㅎ
아직도 감정을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그럴 때 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주려고 노력해요(현존호흡, 산책이나 달리기, 글쓰기). 그래도 제가 저를 이렇게 많이 봐준다는 것 자체가 사랑이 아닐까 싶어요. 제가 느끼기에 전보다 저를 사랑하는 결정을 조금씩 더 하고 있는 것 같고요. 아직도 외부에 마음이 많이 끌려다니지만, 자꾸만 내 목소리를 들으려고 해요.
사람마다 다르겠지만, 저는 깊은 이해가 있으면 사랑작업도 더 잘 될 거라고 보여서 아직도 책도 글도 보고 싶은 만큼 찾아 읽고 있어요.
그렇지만 앞으로의 가르침이 뭐가 됐든 사랑작업이라는 토대가 있기에 다른 내용도 잘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.
평생을 이해하지 못해서 24시간을 같이 있어야 하는데도 함께 하는 게 너무 힘들었던 제 자신과 마주 볼 수 있도록 친절한 길로 길잡이 역할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. 그동안 스스로에게 얼마나 친절하지 못했는지 아직도 새삼 느끼곤 해요.
제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.
하루님과 자신을 찾아가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, 모든 길이 사랑의 길이 되길 기원할게요.^^